복지와 사회적경제의 결합…서울 노원구 '꿈누리밥상'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시작된 '어르신 택배' 서비스, 중랑구 면목동의 협동조합 카페, 그리고 8일 노원구 중계동에서 선보이는 분식집 '꿈누리밥상'….
이 세 가지 사업의 공통점은 복지서비스와 사회적경제를 결합했다는 점이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해부터 공공임대아파트 주민이 참여하는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세 번째 사업으로 노원구 중계동 중계목련3단지 상가 내 꿈누리밥상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임대지역 주민주도형 경제모델 지원사업은 2013년 임대아파트 주민의 연이은 자살 후 서울시가 마련한 '공공임대주택 종합개선대책'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기획됐다.
이 사업은 임대아파트 주민에게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복지서비스의 제공자가 되게 해 임대단지 문제의 해법을 찾는 데 목적이 있다.
8일 문을 여는 꿈누리밥상은 서울노원지역자활센터가 운영을 맡게 된다. 임대아파트 주민과 아동·청소년이 급식 바우처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분식집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공간으로 운영된다.
꿈누리밥상은 48.18m²넓이의 복층 구조에 다락방과 4인용 테이블 5개를 갖추고, 동네 주민 5명을 정식 직원으로 고용해 요리와 음식 서빙, 관리를 맡길 예정이다.
기현주 서울시복지재단 복지공동체팀장은 "임대단지를 활기찬 공동체로 바꾸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복지 프로그램을 넘어선 복지와 사회적경제를 접합시킨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며 "내년까지 2개 이상의 임대단지 경제모델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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