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예결위도 독식…野 반발, 충북도의회 또 파행(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6 18: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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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위원장, 김학철 부위원장 선출…새정연, 의정활동 보이콧 선언
최병윤 새정연 원내대표 "이언구 의장, 사회자 불과" 강도높게 비판

새누리당 새 예결위도 독식…野 반발, 충북도의회 또 파행(종합)

김인수 위원장, 김학철 부위원장 선출…새정연, 의정활동 보이콧 선언

최병윤 새정연 원내대표 "이언구 의장, 사회자 불과" 강도높게 비판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의회가 새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으로 또다시 파행을 겪게 됐다.

도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6일 오후 제341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1년 임기의 새 예결위원장에 같은 당 김인수(보은) 의원 선출을 강행했다.

부위원장에도 같은 당의 김학철(충주1) 의원이 뽑혔다.

예결위원에는 새누리당 임병운(청주10)·최광옥(청주4)·윤은희(비례)·박우양(영동2)·강현삼(제천2)·김양희(청주2)·정영수(진천1) 의원이 임명됐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영주(청주6)·황규철(옥천2)·이광진(음성2)·이숙애(비례) 의원이 지명됐다. 그러나 이들은 위원장 선출이 이뤄지기 전 예결위원직을 거부한 뒤 새정치연합 소속 6명의 도의원들과 함께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김인수 의원을 새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이날 선출하는 새 예결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이 이를 들어주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7월 제10대 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2자리의 부의장과 6자리의 상임위원장을 싹쓸이 한 새누리당이 새 예결위원장까지 차지, '승자 독식'을 이어가면서 새정치연합이 거세게 반발하고 이에 따른 도의회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새정치연합 의원 10명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원회 활동이나 본회의 참석 등 기본적인 의정활동에는 임하겠지만 새누리당과 함께하는 연찬회나 이언구(충주2·새누리당) 의장 주관 행사는 모두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윤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도의회를 대표하기는 커녕 나머지 20명의 새누리당 도의원도 장악하지 못하는 이 의장은 사회자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면서 "이 의장이 (의장으로) 있는 한 새정치연합은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새로 선출된 임순묵(충주3)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소통하지 못하는 허울뿐인 원내대표"라고 깎아 내렸다.

그러면서 "모든 특별위원회를 거부하며, 운영위원회에서도 모두 사퇴하겠다"고 전면적인 보이콧을 선언했다.

10명으로 구성된 도의회 운영위에는 새정치연합 의원 4명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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