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아직 수사관 매력 표현 못해…갈수록 재미있을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6 15: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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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너를 기억해' 초반 부진에 "안타깝고 아쉬워"


장나라 "아직 수사관 매력 표현 못해…갈수록 재미있을 것"

KBS2 '너를 기억해' 초반 부진에 "안타깝고 아쉬워"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우리에게 익숙한 TV 속 장나라는 외양은 평범하지만, 독보적인 낙천성으로 어떤 어려움도 딛고 일어나는 씩씩한 '나라 짱'이다.

그런 점에서 장나라가 이번에 맡은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수사관 차지안은 다소 낯설다.

경찰청 특수범죄수사팀의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 분)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둘이 모두 얽힌 비밀스러운 과거의 진실에도 조금씩 다가간다.

드라마 성적이 1~3회에서 줄곧 4.7%를 기록하다가 지난주 방영된 4회에서는 4%로까지 내려앉은 데 대해 일각에서는 장나라와 수사관 캐릭터 부조화를 지적한다.

최근작인 MBC TV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미스터 백'에서만 해도 사랑스러운 연기로 호평받았던 장나라로서는 쓰라린 지적이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나라는 "아직 수사관으로서 매력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여자 수사관 리스본처럼 '깡'도 있으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도 있는 그런 느낌을 기본적으로 살리고 싶었어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좀 우악스럽거나 엉뚱해 보여도 밀고 나가는 (뚝심 있는) 스타일이요."

장나라는 "드라마 초반부에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았다"라면서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이현과 차지안의 로맨스도 나오고 차지안 캐릭터가 표현되면 갈수록 재미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현과 차지안의 '케미'(남녀 배우의 화학작용을 이르는 말)가 좀 더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만큼 기대해달라는 주문이다.

장나라는 옆에 앉은 서인국에 대해 "상대 배우를 정말 편하게 하는 사람"이라면서 "카메라가 돌아가면 갑자기 천재가 됐다가 불이 꺼지면 삼룡이가 되는 데 정말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연하 배우와의 호흡을 묻는 말에는 "연기할 때는 나이 차를 못 느끼고 오히려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 상황이 걱정됐다"면서 "서인국이 고맙게도 제 나이가 거론될 때마다 '세대 차이 안 난다'라고 말해줘서 현장에서 편하다"라고 답했다.

옆에 앉은 서인국은 "장나라 누나에게는 저를 포함해 저마다 다른 색깔의 배우들을 모두 조화하는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강조했다.

48시간 촬영을 이어가느라 그 큰 눈에 졸음이 가득한 장나라는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발언으로 간담회를 끝냈다.

"시청률이 낮아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계속 열심히 만들고 있고, 촬영 현장 분위기도 좋아요. 혹시 계속 안 좋더라도 좋은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 수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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