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정장관 "AIIB 홍콩 사무소 개설 준비 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6 1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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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정장관 "AIIB 홍콩 사무소 개설 준비 중"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분쟁 해결을 위한 사무소를 홍콩에 개설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존 창(曾俊華) 홍콩 재정사 사장(장관격)이 밝혔다.

지난주 베이징(北京)에서 진리췬(金立群) AIIB 임시사무국 국장을 만난 창 사장은 5일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진 국장) 면담 시 AIIB가 홍콩에 사무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바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창 사장은 (진 국장이) 자신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답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양측이 면담 후 이 사항에 대한 후속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AIIB는 최대 지분국인 중국의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서 중국과 해외에 여러 사무소를 설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진 국장은 AIIB 초대 총재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창 사장은 "홍콩의 금융과 자산관리 플랫폼 이용에 더해 (홍콩 사무소를 설치한 AIIB가) 건전한 사법 제도와 전문성 있는 법률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홍콩을 AIIB를 위한 분쟁 해결과 중재 센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IB가 내년 초 이전에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홍콩은 AIIB가 비주권 회원 신청 접수를 시작하면 가입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 사장은 중국의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해 "앞으로 30∼50년간 홍콩 경제의 주 동인이 될 수 있다"며 기업계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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