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양재시민의숲, 시민·전문가가 다시 꾸민다
시민의숲 현상설계 공모…2018년까지 완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민과 전문가들이 양재시민의숲을 2018년까지 새롭게 조성한다.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 236번지 일대 시민의숲(25만 8천949㎡)을 30년 만에 재조성하기로 하고 기본계획에 대한 현상설계 공모를 6일 공고하겠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낡은 공원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사업 계획부터 완료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형 공원 재조성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공모는 14일 등록 후 다음 달 17일에 작품을 접수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참가 자격은 엔지니어링 사업(조경)분야 또는 기술사법에 의한 기술사사무소 건설부문(조경)분야 신고업체여야 한다.
시는 기존 숲의 가치 보전, 공원과 주변의 연계성, 스토리텔링, 지리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시설 배치, 시민 참여도, 이용 편의성, 관리의 경제성에 무게를 두고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의숲 현상공모는 기존 공모와 달리 조감도 등 해설 패널을 작품으로 제출하는 게 아니라 30쪽 분량의 제안보고서를 내야 한다.
당선자에게는 1억 6천만원 상당의 기본계획·설계 용역 시 우선 계약권을 준다. 우수작 2개 작품에는 각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시는 공모 당선자와 다음 달 중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12월까지 기본 계획·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7년 착공해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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