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했다고 앙심…"죽이겠다" 협박한 자칭조폭 구속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5 11:12:04
  • -
  • +
  • 인쇄
여성 혼자 운영하는 식당에서 행패 부려


신고했다고 앙심…"죽이겠다" 협박한 자칭조폭 구속

여성 혼자 운영하는 식당에서 행패 부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서울 성동경찰서는 자신이 행패를 부렸던 동네 영세식당 주인이 해당 사건을경찰에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고 협박·보복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차모(40)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달 5일 성동구에 있는 최모(60·여)씨의 식당에서 술을 먹던 중 최씨의 멱살을 잡고 집기를 집어던지며 행패를 부리다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서 풀려난 차씨는 다음날 낮 최씨에게 "신고를 하다니 가만 두지 않겠다", "죽여버리겠다", "밤길 조심하라"는 등 협박을 했다. 그 다음날 자정에는 최씨의 식당 유리창을 콘크리트 벽돌로 깨는 등 보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의 추가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차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그를 다시 검거했다.

차씨는 2013년 여름부터 성수동 일대에서 여성 혼자 운영하는 식당에 들어가 주인이나 손님에게 시비를 거는 등 행패를 부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차씨는 실제 조직폭력배는 아니지만 자신이 조폭이라고 주장하고 다녔으며, 식당 주인들은 그가 나중에 보복할 것을 두려워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꺼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