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서울 도심서 오늘 대규모 집회·행진
메르스 사태 진정국면 맞아 대규모 집회 재개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양대노총 공공부문과 제조부문이 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학로와 서울역광장에서 진행되는 집회는 모두 1만여명 규모로 예정돼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대규모 집회가 재개되는 모양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공공·금융분야 공동투쟁본부 소속 노동자 1만여명은 4일 오후 2시 대학로에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과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금융권 구조조정 등 저지를 내걸고 결의대회를 연다.
이번 결의대회는 한국노총이 총파업을 최근 가결하고 민주노총도 이달 중순 2차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치러지는 것이다. 이들은 노·정간 쟁점사항에 대한 공공부문 노조의 입장과 요구 사항을 밝힐 계획이다.
이들은 집회가 끝나고 이화사거리와 종로5가, 종로1가 등을 거쳐 청계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같은 시간 서울역광장에서는 금속노조 등 양대노총 제조부문이 노동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연다.
이들은 노동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확대,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내걸고 집회를 연 뒤 숭례문과 한국은행을 거쳐 청계천 한빛공원까지 행진한다.
이에 앞서 낮 12시에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대학로에서 300명 규모의 CJ대한통운 규탄 집회를 벌이고, 오후 7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4·16연대의 세월호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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