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말레이기 피격사건 규명 국제재판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3 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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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테 총리 "유엔 법정 설립이 책임자 처벌 최선의 방법"

네덜란드, 말레이기 피격사건 규명 국제재판 추진

뤼테 총리 "유엔 법정 설립이 책임자 처벌 최선의 방법"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여객기 피격사건 규명을 위해 국제 재판을 추진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주례 기자회견에서 "유엔 법정을 설립하는 것이 말레이 항공 여객기 격추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말레이기 격추 사건의 원인과 책임자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와 말레이시아 등 관련국들이 국제 법정 설립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와 말레이시아 이외에 호주, 벨기에, 우크라이나가 국제 재판에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측이 반대 입장을 보여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MH17편은 작년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다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상공에서 추락해 네덜란드인 194명을 포함한 탑승자 298명이 모두 숨졌다.

서방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반군 측은 이를 부인하고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추락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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