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서 콜레라 창궐…29명 사망·수천명 감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3 22: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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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서 콜레라 창궐…29명 사망·수천명 감염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최근 전염병 콜레라가 창궐해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감염됐다고 AP와 AFP통신이 국제기구의 발표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과 유니세프에 따르면 정부군과 반군의 유혈 충돌이 이어지는 남수단에서 최근 콜레라균 전염으로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가운데 5명은 5살 이하의 유아들이다.

또 콜레라에 감염된 남수단 주민 수천명이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다.

UNOCHA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긴급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5살 이하의 어린이 최대 5천명이 콜레라로부터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도 지난 6월 말까지 484명이 콜레라 증세를 보였다며 남수단 수도 주바를 중심으로 콜레라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 박테리아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며 극심한 설사를 일으키고 심한 경우 수 시간 내 치료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이다.

남수단에서는 전체 인구 1천200만명 가운데 약 3분의 1이 조금 넘는 450만명이 심각한 음식 위생 문제를 겪는 것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남수단에서는 지난해에도 6천400건 이상의 콜레라가 발생, 적어도 167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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