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시설 확충 등 '가뭄 예산' 4천100억 추가편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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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추경안…추경·기금지출 총 5천220억원 추가

수리시설 확충 등 '가뭄 예산' 4천100억 추가편성

농식품부 추경안…추경·기금지출 총 5천220억원 추가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가뭄 대책 수립 명목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대거 편성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추경예산 편성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으로 농업·농촌 분야 총 지출을 5천220억원 늘리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지출 증가액 5천220억원 가운데 추경예산이 4천120억원, 농식품부 소관 기금사업 지출 확대액이 1천110억원이다.

상습 가뭄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가뭄 대책, 농산물 수급 안정, 수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이번 추경을 편성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가뭄 대책에 편성한 추경 예산은 모두 4천100억원이다.

우선 상습 가뭄지역의 저수지·양수장·용수로 등 수리시설 확충, 노후 저수지 보수·보강 등에 3천65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분야별 추가 지원액은 수리시설 개·보수 2천825억원,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700억원, 농촌용수 이용체계 개편 75억원, 임진강 수계 농촌용수 공급 50억원 등이다.

또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여전히 가뭄 가능성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 한발대비 용수개발비 45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 예산은 용수공급 등 가뭄 지역에 대한 긴급 대책뿐 아니라 수원(水源)이 부족한 지역에 저수지를 준설하고 양수장·관정 등 용수원을 개발하는 데에도 쓰인다.

농산물 직매장 개설, TV 홈쇼핑을 통한 직거래 활성화, 산지 유통조직 대상 원료구매자금 지원 등 농산물 수급 안정에는 1천100억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아울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으로 인한 수출 부진 해소를 위해 일본·중국·대만·홍콩 등 주요 수출국에서의 한국 농식품 홍보에 2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추경안이 확정되면 올해 농식품부 지출규모는 애초 14조431억원에서 3.7% 증가한 14조5천651억원이 된다.

농식품부는 "메르스와 가뭄 등 어려운 여건에서 추경안을 편성한 만큼 가뭄 대응능력 제고, 수급안정, 수출 활성화 등 의도한 정책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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