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 "엇갈린 실적…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KTB투자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영옥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늘어난 1조2천78억원, 영업이익이 53.0% 증가한 2천3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중국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많아진 1천594억원을 나타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6월 오프라인 매장과 면세점의 약세는 불가피하지만 현지의 공격적인 출점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정과 온라인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로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방문판매의 경우에도 1분기에 이어 4월과 5월에도 모멘텀이 유지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서는 메르스 여파로 면세점 화장품 판매와 생활용품, 음료부문 실적이 약화됐을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6.0% 오른 1조3천252억원을, 영업이익이 31.4% 오른 1천5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6월 메르스 영향으로 화장품 면세점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 감소한 1천459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대표적인 프레스티지 브랜드인 '후'와 '숨'이 고성장을 견인해오면서 분기별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메르스 사태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또 "음료부문이 작년 2분기 세월호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메르스 사태로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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