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웨이보에 "리커창 총리 생일 축하합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2 22:30:36
  • -
  • +
  • 인쇄
방중 함께 촬영한 사진도 첨부…활발한 SNS 외교
중국 네티즌들 큰 호응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올린 리커창 중국 총리의 생일 축하글.<<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웨이보 캡처>>

모디 총리, 웨이보에 "리커창 총리 생일 축하합니다"

방중 함께 촬영한 사진도 첨부…활발한 SNS 외교

중국 네티즌들 큰 호응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어 세계 정치인 가운데 2번째로 많은 1천30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번에는 중국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외교를 선보였다.

모디 총리는 1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생일을 맞아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 계정에 "리커창 총리, 생일 축하합니다. 장수를 축원합니다. 나는 지난 5월 회견을 따뜻하게 기억합니다"는 글을 중국어로 남겼다.

지난 5월 모디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베이징(北京)의 유적인 톈탄(天壇) 앞에서 리 총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도 첨부했다.

세계 인구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두 나라 총리가 어깨를 맞대고 환하게 웃는 이 사진은 당시 영국 일간 가디언에서 "세상에서 가장 막강한 셀피(자가촬영사진)"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의 리커창 총리 생일 축하 글은 하루 만에 3만5천여명의 웨이보 사용자가 '좋아요'를 클릭했으며 1만 2천 명이 자신의 계정으로 퍼 나르는 등 중국 네티즌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공산당 창건일이기도 한 이 날이 리 총리의 생일이라는 점에 놀라워하는 네티즌도 있었고 웨이보 계정이 없는 리 총리가 어떻게 화답할지 궁금해하는 이도 있었다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모디 총리는 중국 방문에 앞서 5월 초 웨이보에 '모디총리' 계정을 만들고 "안녕하세요. 중국 친구들과 교류하길 기대합니다"라고 첫 인사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초기에는 중국에서 '남(南) 티베트'라고 부르며 자국령으로 주장하는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州)를 반환하라거나 심지어 "인도는 중국의 개"라고 경멸하는 등 부정적인 댓글이 많았지만, 계속되는 활동에 우호적인 반응이 늘고 있다.

모디 총리 계정을 팔로잉하는 웨이보 사용자도 17만명을 넘어섰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 등 SNS를 자국민뿐 아니라 외국 국민과 지도자와 소통하는 데에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5월 한국 방문에 앞서서도 "아름다운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는 인사말을 한국어와 영어로 올린 바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