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창립 130돌…"기업가정신 살려 경제 재도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2 15: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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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 창립 130돌…"기업가정신 살려 경제 재도약"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서울상공회의소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인천상공회의소가 2일 창립 130주년을 맞았다.

인천상의는 구한말 개항과 개화의 물결속에서 외국상인들의 상권침탈에 대항하고 내국상인들의 권익을 보호할 목적으로 1885년 출범한 '인천객주회'가 모태다.

인천객주회는 이후 인천항신상협회, 인천조선인상업회의소 등으로 명칭을 바꾸며 민족의식 고취와 민족자각운동 실천에 앞장섰다.

인천조선인상업회의소는 민족상인들에게 제조업계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해 경제주권을 회복하려는 민중저항운동을 전개했으나 1915년 인천일본인상업회의소에 흡수·합병되면서 암흑기를 맞았다.

해방과 더불어 1946년 서울에서 조선상공회의소가 발족하면서 경기도상공경제회 인천지부도 같은해 8월 임의단체인 인천상공회의소로 출범하며 민족상인단체가 재건됐고 1954년 공법인화했다.

인천상의는 1960년대 인천은행 개업을 이끌어냈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추진을 위한 보세가공안내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상공전문자료실을 확장하고 종합상담실을 확대하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인천상의는 1980년대 들어 국제협력 사업을 확대해 일본, 미국, 중국, 영국 등지의 해외상공회의소들과 우호·자매결연을 체결하며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문민정부 출범을 계기로 '신경제 5개년계획'을 중심으로 경제활성화에 주력하고 인천상의 회관을 중구 사동에서 현재의 남동국가산업단지 내로 옮겼다.

인천상의는 이날 인천상의회관 1층 대강당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노경수 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와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열고 130년이란 오랜 세월 인천과 함께 해온 상의가 인천 경제 발전이라는 소명 달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금 상공인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가정신을 살려 우리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시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천상의와 함께 인천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풍산특수금속㈜ 신갑식 대표이사, ㈜경신 권오영 부장, ㈜경인양행 박준홍 이사, 린나이코리아㈜ 강영철 대표이사, 한국지엠㈜ 강신일 전무, 오성듀랄루민㈜ 김현길 대표이사가 각각 올해 인천상공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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