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 천경자 '막은 내리고' 첫 실물 공개 경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2 11: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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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경자 '막은 내리고'

K옥션, 천경자 '막은 내리고' 첫 실물 공개 경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K옥션은 14일 서울 신사동 자사 경매장에서 열 여름경매를 통해 천경자 화백의 '막은 내리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물 공개된다고 2일 밝혔다.

천 화백의 주요 도록에 실려있고 그동안 작품 이미지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은 1989년작으로, 미국 소장가가 오래 소장했기 때문에 실물로 일반에게 보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K옥션은 설명했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천 화백이 여인을 그린 작품 중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화면 전반에 노란색과 녹색을 사용해 강렬한 분위기와 화려함을 강조했다고 K옥션은 부연했다.







2006년 3월 천 화백의 '내 생애 아름다운 82페이지'라는 제목의 전시를 기념해 작가 뜻에 따라 '길례언니'를 포함한 대표작 14점을 선정해 한정 제작한 판화 모듬집에 실린 작품 중 하나다.

작품 추정가는 8억5천만원 정도라고 K옥션은 밝혔다.

경매에는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Sounding-3-Ⅷ-68 #32'가 추정가 6억5천만~10억원에, 박수근의 '노목과 어린나무'는 3억5천만~5억5천만원에 나온다.

K옥션은 도쿄미술대학 출신으로 한국 서양화 1세대 화가인 김인승의 작품을 1987년 회고전 이후 처음 선보이고, 세계적 조각가 중 한 명인 클래스 올덴버그, 솔 르윗의 대형 조각 작품도 국내 경매에 소개한다고 밝혔다.

조선 후기 투구인 '용봉문두정투구'도 출품된다.

이와는 별도로 경매에선 법원,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을 의뢰한 공간사층책장, 청자상감죽학문매병 등도 나온다.

이들을 포함해 경매에는 총 218점(87억원 상당)이 출품되며 경매에 앞서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리뷰가 4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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