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1세기 지구에 등장한 새로운 지식·워털루전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1 18: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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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나희 순정·새도감

<신간> 21세기 지구에 등장한 새로운 지식·워털루전투

싸나희 순정·새도감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 21세기 지구에 등장한 새로운 지식 =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21세기 지식 중 꼭 알아야 할 것들만 모았다."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잠시 놓쳤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챙겨보면 도움이 될 책. 노벨상 수상 작가에서부터 인기 영화 '트와일라잇', 구글과 클라우드컴퓨팅, 신자유주의와 중국의 위안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주요 화두들과 개념들을 모아 알기 쉽게 해설했다.

제1장 '새로운 고전', 2장 '언어' 등 목차부터가 현대인들의 주목도를 반영한 광범위한 주제들을 다룬다. 구성방식도 독특하다. 제9장 '미술과 음악'은 '다르게 보기'로부터 출발해 주목할만한 전시회들을 일별해 보여준다. 그러다 2000~2001년 주목할만한 앨범까지 아우르니, 말 그대로 "썰(說) 풀고 싶은" 이들에게 딱이다.

프랑스 '누벨 옵세르바퇴르' 지 기자인 프랑수아 레나르와 작가 겸 출판기획자 뱅상 보르크비엘의 공저다.

이희정 옮김. 푸른지식. 368쪽. 1만7천원.

▲ 빅토르 위고의 워털루 전투 = "워털루는 단순히 하나의 전투가 아니다. 그것은 세계의 얼굴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쉽지 않은 지형과 악천후 속에서 빚어진 희대의 전투. 각국의 두뇌들이 한치 양보없는 두뇌 싸움을 벌였으며, 전술적 판단 오류와 엎치락뒤치락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으로 전개됐기에 극적인 면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운명을 건 전투에서 패배한 나폴레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고, 전투 이후 유럽의 주도권은 영국이 쥐게 되었다. 혁명의 시대가 거하고, 군주제를 옹호하는 빈 체제가 성립하면서 유럽 질서가 대대적으로 재편되기에 이른다.

영웅의 극적인 몰락과 시대의 전환을 가져온 대사건이었기에 다양한 예술과 문학 작품의 소재로도 반복돼 차용됐음은 물론이다.

책은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인 '레미제라블' 2부 '코제트'의 제1편 '워털루' 가운데 워털루 전투를 집중적으로 서술한 3~18장을 발췌 번역한 내용이다. 장엄하고 극적인 묘사, 비장미 넘치는 문체가 여느 역사책보다 흥미진진하게 워털루 전투의 전모를 보여준다.

고봉만 옮김. 책세상. 208쪽. 1만3천원.





▲ 싸나희 순정 = 방송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의 활동으로도 잘 알려진 시인 류근이 페이스북에 연재해 화제를 모았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시골 마을에 세입자로 들어와 살게 된 낭만파 시인 유씨와 동화작가가 되고 싶은 순정파 집주인 아저씨의 이야기가 변화무쌍하게 펼쳐진다.

'스토리툰'이라 명명한 책의 구성은 그림책인지 만화책인지, 그림을 곁들인 희곡인지 알쏭달쏭하다. 누리꾼들의 인기를 얻어온 '글빨'과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은 그대로 담아냈다.

퍼엉 그림. 문학세계사. 288쪽. 1만4천500원.





▲ 새도감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560여종에 이르는 새 가운데 122종을 뽑아 세밀화로 표현했다. 먹이를 잡고 새끼를 치며 살아가는 생태는 물론, 뼈와 깃털, 감각기관 구조 등도 100여점의 그림으로 표현해 이해를 도왔다.

글 김현태. 그림 천지현·이우만. 보리. 360쪽. 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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