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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서병수 부산시장이 16일 오후 부산 두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했던 좋은강안병원을 찾아 호흡기환자 선별진료소를 둘러보고 있다. 2015.6.16 ccho@yna.co.kr |
'메르스 교훈'…부산시 내년에 감염병 전용 병동 건립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부산시가 신종 감염병 확산에 대비한 진료체계 재구축 사업의 하나로 '감염병 전용 병동' 건립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의료원에 감염병 전용 병동을 건립하기로 하고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시는 의료원 내에 지상 3층, 전체면적 2천400㎡ 규모에 20개 음압 병상, 70개 일반격리 병상 등 90개 병상을 갖춘 감염병 전용 병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병동은 평상시에는 일반병동으로 사용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감염병 전용 병동으로 전환된다.
부산시는 병동 건립을 위해 내년 예산에 120억원(부지매입비 별도)을 확보해 2017년 개원을 목표로 내년 중에 건립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단기대책으로 감염병 진료체계 매뉴얼을 재정비했다.
메르스 사태 초기처럼 병상을 확보하지 못 해 허둥지둥하는 일이 없도록 단계별 격리와 치료병원을 명확히 했다.
초기단계에는 의료원 8개 병상은 격리, 부산대병원 호흡기센터(8월 말 가동 예정) 5개 음압 병상과 21개 일반격리 병상은 치료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환자 발생 단계에는 의료원 13개 병상을 격리, 4개 대학병원을 치료병원으로 활용하고, 확산단계에서는 의료원 21개 병상은 격리(결핵병동 소개 후 이동형 음압 병상 설치), 4개 대학병원과 해운대 백병원을 치료병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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