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살리기 나선 中企…CEO 90% "국내 휴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1 12:00:19
  • -
  • +
  • 인쇄

내수살리기 나선 中企…CEO 90% "국내 휴가"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중소기업 대표 대부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타격을 받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6월 24∼26일 중소기업 대표 200명을 대상으로 내수 살리기 캠페인 동참과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했더니 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대표는 전체의 56.0%였고, 이 가운데 91.0%는 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중에서도 70.0%는 여행지를 국내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휴가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대표들의 경우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을 느껴서'(30.7%)와 '회사업무가 바빠서'(26.1%) 등을 꼽았다.

여름휴가를 통한 대표에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66.5%(매우도움+다소도움)였다.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임직원의 적정 여름휴가 기간에 대한 질문에는 67.0%가 '3∼4일', 22.5%가 '5∼6일'이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응답자의 80.5%는 중기중앙회가 추진하는 내수 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대표들은 온누리상품권을 사는 등 '전통시장 이용활성화'(42.2%)에 나서겠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청년 1인을 추가로 채용'(26.1%)하거나 '임직원의 휴가사용을 장려'(21.7%)하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중심의 '범중소기업계 내수살리기추진단'을 꾸리고 내수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표들은 업계뿐 아니라 언론이 메르스 보도를 자제하고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펴야 내수 활성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 대표들이 솔선수범해 내수 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