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60조원 이상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젝트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1 11: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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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60조원 이상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젝트 추진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정부가 '하강 압력'에 직면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누적규모 총 3조 1천억 위안(약 560조원) 상당의 각종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한 데 이어 조만간 4개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이 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이미 시작한 프로젝트는 원유와 가스 파이프라인, 보건, 청정에너지, 교통, 광산업 등 7개 부문의 250여개 사업으로 총 투자규모는 3조1천억 위안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효과적인 투자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효과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한발 나아가 조만간 도시궤도 교통, 물류 현대화, 신형 산업, 제조업 핵심경쟁력 강화 등 4개 분야에서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궤도 교통 분야에서는 중국 국무원이 총 39개 도시에 총연장 7천300㎞에 달하는 노선 건설을 이미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2017년까지 68개 노선을 증설함으로써 2020년까지 대도시와 지방 주요 도시들에까지 지하철 등 궤도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중국은 중서부 지역의 낙후된 물류 시스템 개선과 전자 상거래 물류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물류 현대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에는 중앙 정부 및 지방 정부 예산도 투입되지만 민간 자본이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민관 협력사업(PPP) 방식 등도 적극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최근 대형 기초시설(인프라) 건설 및 투자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가 심상치 않은 것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올해 들어 경제성장률과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자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기준금리를 낮추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경제성장률을 일정 부분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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