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18.3% 공정, 39% 불공정, 보통 40.4% 평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30 17:06:11
  • -
  • +
  • 인쇄
한국언론정보학회 설문조사…언론노조 '공영방송 이사회 토론회'

"공영방송 18.3% 공정, 39% 불공정, 보통 40.4% 평가"

한국언론정보학회 설문조사…언론노조 '공영방송 이사회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국민의 39%가 공영방송인 한국방송공사(KBS)와 MBC의 프로그램 운영이 공정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한국언론정보학회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홍식 중앙대 교수는 30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의 주최로 열린 '공영방송 이사회 활동평가와 과제'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언론정보학회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여론조사기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26∼29일 전국 16개 시·도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9.0%가 KBS와 MBC의 프로그램 운영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공정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8.3%로 집계됐다고 유 교수는 밝혔다. 나머지 40.4%는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를 추천 또는 임명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37.2%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방식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16.9%, 보통이라는 응답은 45.9%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53.6%는 공영방송 사장 또는 이사의 추천이나 임명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바꾸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유 교수는 전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9.7%이었으며, 나머지 36.6%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 달 한국방송공사(KBS)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절차에 들어가는 가운데 공영방송 이사회의 정치적 독립성을 요구하기 위해 열렸다.

KBS노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중립적이고, 도덕성이 있으며, 방송 전문성과 각 직종 대표성을 지닌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사회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KBS 사장으로 선임할 수 있게끔 '특별다수제' 도입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시민사회와 언론단체들은 KBS, MBC, EBS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 적임자를 모집해 직접 방통위와 여야정당에 추천하기 위해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를 발족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