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부산서 수상함구조함 '광양함' 진수식(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30 15: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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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비리로 음파탐지기·수중무인탐사기 장착 못해
"작전 배치 이전에는 탑재 할 수 있다"
△ 수상함구조함 '광양함' 진수식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해군의 수상함구조함(ATS) 2번함인 광양함(3천500t급) 진수식이 30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렸다. 길이 107.54m, 폭 16.8m에 최대속력 21노트인 광양함은 ▲ 침몰한 선박·항공기 인양 ▲ 고장 등으로 해상에서 자체 기동이 불가능한 함정 예인 ▲ 암초 등에 걸린 함정을 끌어내는 이초(離礁) ▲ 잠수사(SSU)의 수중 탐색·구조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2015.6.30 ccho@yna.co.kr

해군, 부산서 수상함구조함 '광양함' 진수식(종합)

방위사업비리로 음파탐지기·수중무인탐사기 장착 못해

"작전 배치 이전에는 탑재 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해군의 수상함구조함(ATS) 2번함인 광양함 진수식이 30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렸다.

진수식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 이병권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3천500t급인 광양함은 전장 107.54m, 전폭 16.8m, 최대속력 21노트(kts)다.

광양함은 ▲ 침몰한 선박·항공기 인양 ▲ 고장 등으로 해상에서 자체 기동이 불가능한 함정 예인 ▲ 암초 등에 걸린 함정을 끌어내는 이초(離礁) ▲ 잠수사(SSU)의 수중 탐색·구조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광양함은 400t급 유도탄고속함을 수중에서 직접 인양할 수 있고 1만4천500t급 대형 수송함을 예인하는 능력을 갖췄다.

또 수심 90m에서 이뤄지는 잠수사의 활동을 지원하는 체계와 최대 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치료 챔버를 탑재하고 중형헬기의 이·착함도 가능해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이송할 수 있다.

광양함은 지난 19년 동안 해난사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올해 3월 말 퇴역한 수상함구조함 1번함인 광양함의 함명을 이어받았다.

광양함은 오는 9월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7년 초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광양함은 이날 진수식으로 첫 선을 보였지만 방위사업 비리의 여파로 소나(음파탐지기)와 수중무인탐사기(ROV) 같은 첨단 탐지장비는 아직 탑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함에 소나 등을 납품하기로 한 업체가 해군의 3천500t급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 납품 비리 사건에 연루돼 계약이 해지되면서 새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해군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이 납품 계약를 새로 체결하면 작전 배치 이전에는 광양함의 소나와 ROV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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