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동반성장 문화, 모든 업계에 확산돼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30 11: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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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영 "동반성장 문화, 모든 업계에 확산돼야"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동반성장위원회는 30일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제35차 회의를 열고 132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 문화를 모든 업계로 확산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며 "참여 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 대·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협의 추진팀을 구성하고 MRO 시장의 보호·육성 위한 구체적인 이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충영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보도자료에는 등급 상승 기업만 명기돼 있다. 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어느 곳인가.

▲ 지난해보다 등급이 1단계 하락한 기업은 삼성SDS, 현대제철, 코닝정밀소재, 포스코건설, 한국GM, 한진중공업, 롯데홈쇼핑, CJ오쇼핑 등이다.



-- 최우수 명예기업에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미포조선, SK종합화학, SK텔레콤 등 5개 기업이 선정됐다. 삼성전기도 최우수 등급을 3년 연속 받았는데 왜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이 되지 않았나.

▲ 삼성전기는 2014년도에 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3년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게 되면 4년 차에 우수 등급을 받더라도 한 등급을 올려주는 인센티브가 적용돼 이번에도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이다.



-- 올해 평가할 때 과거와 달리 평가방식을 개선했다고 하는데 적합 업종을 절대 평가로 개선한다든가 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나.

▲ 동반성장에 대한 실적들을 수치화해서 등급화하는 것은 어려운 과정이다. 새로운 경제 상황 등을 반영해 업종도 5개에서 8개로 확대했고 2차 협력사의 반영비율을 높이면서 체감도 조사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내년 성과지표와 관련해 여러가지 안 놓고 검토하고 있다. 제조·비제조인지, 상호출자제한집단인지의 여부 등 여러가지 통계적인 문제들이 있지만 동반성장위원회 산하에 있는 적합업종 상생지수평가실무위원회에서 이를 논의하겠다. 동반성장위원회에 그 결과를 수시로 보고하고 의견 모아가겠다.



-- 유통업체중 TV홈쇼핑이 부진하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돼 있는데.

▲ (신영선 공정위 사무처장) 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에서 하도급법이나 대규모유통업법위반으로 조치 받으면 경중에 따라 감점을 받게 된다. 홈쇼핑사들은 지난해 불공정행위가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아 감점이 많이 됐다. 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유통분야의 지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됐나.

▲ 도소매업 식품업 백화점의 세 분야의 체감도 조사 결과에서 도소매업은 6.9점, 식품업은 5.2점, 백화점은 5.1점이 높아졌다. 체감도 조사 가점에서도 전년보다 10% 상승해 유통분야가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 MRO 가이드라인의 경우, 실질적으로 나왔던 내용들이 기존 재제와 다를 바 없이 연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MRO 가이드라인에 대해 구체적인 노력 방안이 있나

▲ MRO 가이드라인 시행하고 3년이 지났다. 가이드라인이 실제로 경제에 어떤 효과를 미쳤는지에 대해 조사도 하고 통계분석도 한 결과, 중소 MRO 기업의 생존권을 보호하는데 상당히 기여했다고 본다. 또한, MRO 전문업체를 육성하는데도 긍정적인 기회를 줬다.

앞으로 업계의 새로운 발전 동인을 찾아서 업계의 파이를 더 키우고 MRO 업계의 변화를 위해 의견을 모으는 협의체를 만들도록 하겠다. 현재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있는데 올해 말까지 관계 부처와 각 기업의 의견을 듣고 발전적인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것은 올해 말이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 농협유통과 이랜드리테일, 한국쓰리엠 등은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최하위를 받았다. 동반 성장에 대한 노력이 부족한 것인가

▲ 이번에 참여한 132개 기업 중 시범조사 대상 중견기업 20개를 제외한 112개 업체는 자발적으로 평가받겠다고 참여한 업체다. 1천500여개의 상호출자제한집단 중 112개의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은 그만큼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참여해야 하는데도 참여하지 않는 기업과 비교하면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고 해도 참여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격려해주시면 좋겠다. 이와 같은 동반 성장의 문화를 전 업계에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동반위에서도 최하위 점수를 받은 기업들에 대해 계속 컨설팅하고 상승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제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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