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밥상 나눔' 남양주 슬로라이프대회 D-100
10월 8∼17일 열려…40개국 참가해 다양한 음식 문화 체험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국제대회'가 30일로 D-100일을 맞았다.
올해에는 10월 8∼17일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슬로라이프는 슬로푸드에 일상생활·문화까지 더해 확대한 개념이다.
슬로푸드는 전통적이고 생태친화적인 음식문화를 지키고 활성화해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운동이다.
◇ '슬로라이프' 음식에서 생활 등 다양한 문화로 확대
남양주시는 2013년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푸드 국제대회(아시오 구스토·Asio Gusto)를 열었다.
2년마다 남양주에서 열리는 대회다.
그러나 시는 올해부터 음식 위주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 등 다양한 개념의 슬로 문화를 더한 슬로라이프로 확대, 국제대회를 통해 전파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과 전국 17개 시·도가 참가한다. 또 해외에서도 40개국 대표단과 관광객 등이 참가를 위해 방한한다.
목표 방문객 수는 외국인 2만명 포함 40만명이다.
2년 전 열린 슬로푸드 국제대회는 6일간 44개국이 참가했다. 당시 53만여 명이 방문하고 경제 파급 효과도 1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단법인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 6일 창립총회를 열고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황민영 식생활교육 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를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 10일간 세계 각국 음식 여행
이름을 바꾸고 처음 열리는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는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공동 주최한다. 사단법인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기관광공사, 농협,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한살림 등이 후원한다.
이 대회는 '굿 푸드, 굿 라이프-세계인의 행복나눔, 식·생활 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특히 다산 정약용 선생의 '편하게 농사짓는 편농(便農), 수지가 맞는 후농(厚農), 농업인 지위가 인정되는 상농(上農)' 등 3농 사상을 슬로라이프에 담았다. 남양주에는 다산 선생의 생가가 있다.
대회는 공식 개막식, 학술, 교육체험, 전시판매, 공연, 식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장에는 슬로라이프 혁신관, 굿푸드관, 굿라이프관 등 메인 전시관을 비롯해 명인명품관, 콘퍼런스장, 어린이체험관, 슬로체험장, 야외체험장, 야외공연장, 음식문화체험장 등이 설치된다.
혁신관에서는 스타 쉐프와 함께 하는 10일간의 음식 여행 '푸드쇼'가 진행된다. 굿푸드관에서는 40개국 세계전통식품과 레스토랑, 세계 와인·맥주 등을 만날 수 있다. 굿라이프관에서는 요리경연대회를 비롯해 전국의 다양한 음식이 전시된다.
이밖에 '슬로라이프 키즈 구스토'를 통해 어린이들이 인성을 계발하고 감성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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