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對그리스 수출 전년 동기比 73% 급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9 17: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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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수출이 89.5% 감소하며 부진 주도…수입도 41.1%↓
무협 "그리스 사태 우리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것"

1~5월 對그리스 수출 전년 동기比 73% 급감

선박 수출이 89.5% 감소하며 부진 주도…수입도 41.1%↓

무협 "그리스 사태 우리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최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 대한 우리나라의 올해 1~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금년 1~5월 대(對) 그리스 수출은 모두 1억6천500만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6억1천300만달러에 비해 73.1%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그리스로부터 수입도 2억100만달러에서 1억1천800만달러로 41.1%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대 그리스 수출의 4분의 3을 점하는 선박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5% 폭락하며 수출 부진을 주도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지난해 기준 전체 수입액의 88.3%를 차지하는 석유제품 수입이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는 최근 지속되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금융 및 실물경제 경로를 통해 전반적으로 우리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4년 기준 0.1%에 불과한 대 그리스 무역 비중 고려 시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유로존 등 주변 지역으로 영향 확산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협회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더해지며 유로화 약세가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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