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평가 기준점 미달 4개교 청문회 거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9 14: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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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교장연합회 집단반발…"편향된 평가 인정 못해"
△ 자사고 평가 입장 밝히는 오세목 서울 자교연 회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자교연) 회장인 오세목 교장(중동고)이 29일 오후 서울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자사고 말살 정책에 대한 서울 지역 자립형사립고 교장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 자사고평가 기준점 미달 4개교 청문회 거부

자사고교장연합회 집단반발…"편향된 평가 인정 못해"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 4개교를 지정취소 청문 대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자사고들이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자율형사립고교장연합회(회장 오세목 중동고 교장)는 29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문고, 미림여고, 세화여고, 장훈고의 교육청 청문회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 네 개 학교는 서울교육청의 올해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인 60점에 미달, 지정취소 청문 대상에 올랐다.

서울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상대로 7월 6∼7일 청문회를 열어 지적 사항 등에 대한 개선계획을 청취한 뒤 지정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자사고연합회는 회견에서 "서울교육청이 교육부가 제시한 평가 표준안의 배점을 의도적으로 하향조정했고 재량평가 지표도 자사고 측과 사전조율없이 교육청의 입맛대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사고 폐지를 겨냥한 이러한 편향된 평가는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정책의 연장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사고연합회는 "이번에 기준점에 미달한 4개교는 대부분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공교육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온 학교"라며 "그나마 있는 세 곳의 여고 중 2개를 지정취소 대상에 올린 것은 여성 교육권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또 작년 서울교육청이 6개 자사고를 지정취소한 결정에 대한 교육부의 직권 취소에 따라 교육청이 교육부를 상대로 낸 소송도 즉각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또 자사고 신입생 지원율 1.2대 1 이상일 경우 면접권의 일부를 교육청에 양도할 수 있다는 교육청과의 자율합의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법적인 대응도 시사했다.

연합회 오세목 회장은 "법적인 대응도 여러 대안을 고려 중이며 필요시 교육부 장관에게도 면담을 요청해 요구 사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하나고를 제외한 서울자사고연합회 소속 24개 자율형 사립고 교장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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