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소 CO2 줄이며 바이오디젤 생산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9 14: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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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고려대-난방공사 '미세조류 선별·배양기술' 이전 협약

열병합발전소 CO2 줄이며 바이오디젤 생산한다

미래부-고려대-난방공사 '미세조류 선별·배양기술' 이전 협약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줄이면서 바이오디젤같은 친환경적 연료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고려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9일 '고부가가치 유용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미세조류 선별 및 배양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권 전용실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미세조류 선별 및 배양핵심 원천기술은 고려대 심상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데 필요한 우수 미세조류의 선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의 기술을 적용할 경우 우수 미세조류를 선별하는 시간은 기존 6개월에서 50분으로 줄어든다.



<<1t 규모의 대량 광배양 시스템,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또 연구팀이 개발한 고효율 광생물반응기는 기존 반응기와 비교해 광투과율이나 이동성, 기계적 강도가 우수한데다 차별화된 투명필름 형태로 제작돼 미세조류의 대량배양을 통한 바이오디젤같은 유용 물질의 효율적 생산이 가능하다.

광반응기 내 미세조류는 광합성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없애면서 개체류가 불어나 바이오디젤 등 여러 용도로 쓰이게 된다.

연구팀의 기술을 이전받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해당 기술을 이용해 열병합발전소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며 바이오디젤로 바꾸는 '고밀도 미세조류 광배양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7년 이후에는 100t 규모의 실증 플랜트 운영과 상용화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0t 규모의 미세조류 광배양시스템을 운영하게 되면 연간 50t 가량의 이산화탄소 저감 및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하며 바이오디젤, 항산화 물질 생산을 통해 연간 6억원 이상의 수익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심 교수 연구팀은 미래부 '한국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2020(Korea CCS 2020) '사업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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