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거가대로 자금 재조달로 1천612억원 재정 절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9 1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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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동화증권 발행 3천억원 조달, 고금리 자금 일부 저금리로 차환


부산·경남, 거가대로 자금 재조달로 1천612억원 재정 절감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3천억원 조달, 고금리 자금 일부 저금리로 차환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와 경남도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한 거가대로 자금 재조달로 앞으로 35년간 1천612억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ABS란 부동산, 매출채권, 기타 재산권과 같은 유·무형의 유동화 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거가대로의 관리 운영권을 담보로 하고, 그 담보를 증권으로 전환해 자본시장에서 현금화했다.

두 지자체가 이번에 공동발행한 ABS는 3천억원이다.

3.7%의 금리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발행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이를 통해 거가대로 재무적 투자자인 KB자산운용사(GK해상도로 대주단)가 투자한 투자금 일부를 차환(3천억원)한다.

이는 더 낮은 금리로 거가대로를 관리 운영해 그만큼 이자 부담을 줄이게 됐다는 의미이다.

현재 부산시와 경남도는 KB자산운용사의 거가대로 관리운영권 가치를 1조5천948억원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또 관리운영권 가치 중 7천974억원에 대해서는 4.49%의 변동금리, 나머지 7천974억원에 대해서는 4.94%의 고정금리를 인정하고 있다.

금리를 산술평균하면 4.72%의 이자를 인정해주는 셈이다.

김종철 부산시 도시계획실장은 "3천억원의 ABS를 발행해 변동금리 부분 1천500억원, 고정금리 부분 1천500억원을 차환해 원금에 대한 이자를 낮춘다"며 "이를 거가대로 운영사인 GK해상도로의 남은 유료도로 운영기간 35년(2050년)으로 재환산하면 1천612억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거가대로는 2010년 개통 후 과도한 최소운영수익보장(MRG) 규정 때문에 혈세 먹는 하마로 불렸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경남도는 거가대로 자본재구조화에 나서 2013년 11월 거가대로 실시협약을 변경을 통해 기존 MRG 방식을 비용보전방식(SCS)으로 전환, 5조7천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뒀고, 이번에 ABS 발행을 통해 또다시 1천612억원의 재정을 아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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