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2% 물가 목표 흔들리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8일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실현한다는 우리의 다짐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2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전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 패널토론에서 이렇게말하고 2%의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시기에 대해는 "2016년 전반에는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다만 현재의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2% 달성) 시나리오와 관련된 리스크를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전통적 통화 정책의 파급 효과에 대해 구로다 총재는 2차 양적완화를 도입한 이후 "완전실업률은 0.8% 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1% 포인트 가량 상승했다"면서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수요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29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구로다 총재가 2%의 물가상승률 목표에 대해 단호한 자세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 추가 금융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엔 매도-달러 매수의 흐름이 형성됐다. 달러-엔 환율은 123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