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사원 자폭테러범은 사우디인으로 판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9 04: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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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사원 자폭테러범은 사우디인으로 판명



(쿠웨이트시티 AP·AFP=연합뉴스) 쿠웨이트 당국은 시아파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공격해 29명의 희생자를 낸 자살폭탄 테러범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쿠웨이트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자폭범이 사우디 국적의 1992년생 파하드 술레이만 압둘모흐센 알가바라고 밝혔다. 그는 범행 당일인 26일 새벽 항공기편으로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사우디아라비아 지부는 이번 사건의 범인이 아부 술레이만 알무와히드라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테러범이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쿠웨이트 내에 그를 도운 조직망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공범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나섰다.

이날 경찰은 자폭범을 사건 현장인 알이맘 알사데크 사원까지 승용차로 태워준 운전자 압둘라흐만 사바 에이단 사우드(25)를 체포했다.

사우드는 사막 유목민들의 후손 등 쿠웨이트 정부가 무국적자로 간주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는 '비둔' 지구 출신이다.

또 사우드에게 집을 제공한 이슬람 원리주의 신봉자 1명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번 자폭테러와 관련해 쿠웨이트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는 공범 용의자는 최소한 7명이라고 관영 일간지 알자리다는 전했다.

알가바는 앞서 지난 26일 낮 알사데크 모스크 뒷줄에서 신도들이 기도를 시작하려고 무릎을 꿇는 순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세 번 외친 뒤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려 자신을 포함한 27명이 숨지게 하고, 227명을 다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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