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태균 쐐기 3점포…한화, SK에 역전승

전형득 기자 / 기사승인 : 2015-06-28 20: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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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적극적인 작전과 김태균의 쐐기 3점포로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한화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K를 6-3으로 눌렀다.

승부가 갈린 건 7회초였다.

2-2로 맞선 7회초 한화는 2사 후 조인성의 볼넷과 이용규·장운호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는 김태균. SK 선발 메릴 켈리를 압박할 수 있는 타자였다.

켈리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보크를 범해 한 점을 헌납했다. 와인드업 자세를 취하고 왼발까지 들었던 켈리가 공을 던지지 못하고 발을 내려놨고, 권영철 주심은 보크를 선언했다.

자신의 실수로 한 점을 내준 켈리는 무리하게 김태균에게 정면 승부를 걸었다.

김태균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시속 15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23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시작한 연속 홈런이 4경기로 늘었다.

4경기 연속 홈런은 김태균의 개인 통산 최다 타이기록이다. 그는 2004년(7월 29일 대전 SK전∼8월 1일 대전 현대 유니콘스전)과 2009년(7월 5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7월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도 4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7회에만 4점을 뽑아 6-2로 달아난 한화는 전날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날 한화 더그아웃은 공수에서 적극적인 작전을 펼쳤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3회말 윤중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고, 4회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왼손 불펜 박정진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박정진은 윤중환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4회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0-1로 뒤진 5회초 1사 2, 3루에서 주현상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조인성의 스퀴즈번트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6회말 김성현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화 불펜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더그아웃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한화는 7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값진 1승을 챙겼다.

이날 프로야구 1군 사령탑으로 개인통산 2천400경기째 출전한 김성근 감독은 1천272승(57무 1천71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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