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메르스 8일만에 확진자 '제로'…"방심은 금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환자가 8일 만에 '제로'(0)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는 "진정세라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네이버 이용자 'ingc****'는 "메르스가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이야 누군들 다를까만은 아직 방심하기 이른 상황인 것 같다"며 "섣불리 '진정세'라고 보도하면 사람들이 방심해서 오히려 다시 번지게 될까 우려된다"는 의견을 적었다.
누리꾼 'love****'는 "전염성 낮다고, 걸려도 안 죽는다고 그러더니. 양치기 소년에게 속은 경험이 있는 터라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된다"면서 "하지만 의료진 분들께는 많은 국민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노고에 존경을 표하고 있다는 것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mtve****'는 "확진자 제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락되는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차라리 빨리 확진받고 치료 받는 게 더 좋은 것"이라고 했다.
'rlag****'는 "환자가 하루에 수십명씩 발생하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어느 정도 진정세에 접어든 게 맞는 것 같다"며 "이러다 또 한두 병원에서 빵 터지지 않게 조심해야한다"고 했고
"하루 확진자 나오지 않았다고 잔치하나. 끝까지 긴장 늦추지 마세요"('inte****') "지난주에도 진정세로 접어든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1993****') 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특히 173번 환자(70·여)가 발생한 강동성심병원에서의 관리대상이 5천 명에 육박한다는 뉴스에는 곤두선 반응이 나왔다.
'godh****'는 "왜 자꾸 진정세라고 그러냐. 잠복기 중인 사람이 얼마나 많을 텐데 진정세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자꾸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다른 사람들이랑 접촉해서 격리자가 점점 늘어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 'gana****'는 "긴장하고 여러모로 대처를 하는 병원에서는 환자가 별로 안 나오는데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어간 곳에서는 예상치 못한 감염자가 나온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무조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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