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화제의 뉴스> 무명배우 사망·'배신의 정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8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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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0위 중 32건 메르스 관련 뉴스…일반뉴스로 관심 분산 조짐

<주간 화제의 뉴스> 무명배우 사망·'배신의 정치'

상위 50위 중 32건 메르스 관련 뉴스…일반뉴스로 관심 분산 조짐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한 달을 넘기면서 메르스에 집중됐던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씩 분산되고 있다.

6월 넷째 주(20~26일) 네이버 뉴스 주간 클릭 순위에서 전체 1위는 '영화배우 판영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23일, TV연예 부문)이 차지했다.







지난 3주간 네이버 주간 클릭 순위 1위를 비롯해 상위권 뉴스는 모두 메르스 관련 소식이었는데, 지난주에는 무명 배우의 사망 소식이 메르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 판영진(58)은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자신의 집 앞마당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운전석에 앉아있었으며 조수석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그는 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인생이 무상하다, 살아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죽어보려고 하는데 죽어지지도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후 판영진이 평소 생활고를 비관하고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비극을 낳는 가난한 예술인들의 삶을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위는 '메르스 환자 4명 늘어 179명…또 삼성서울병원 1명'(24일), 3위는 '메르스 확진 1명·사망 2명 추가…삼성서울 의사 감염'(26일)이었다.

4~5위는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여의도 정치권을 강하게 질타한 뉴스가 차지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시키면서 "정치적으로 선거수단으로 삼아서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이 심판해주셔야 할 것" 등의 날선 표현으로 여야를 싸잡아 비판한 것이 화제가 됐다.





'靑, 與·유승민에 싸늘 "대통령 인식의 엄중함 몰라"'(26일)가 4위, '朴대통령, 국회 맹공…여당엔 "배신·패권주의" 직격탄'(25일)이 5위에 올랐다.

생활·문화 분야 1위는 '주유소 세차 전 분명히 문제없다고 해놓고…'(25일)로 전체 순위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주유소의 기계식 자동 세차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손상되는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입증이 어려워 소비자가 피해를 떠안고 있음을 지적하는 기사다.

표절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신경숙의 단독인터뷰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독자들께 사과"'는 생활·문화 분야 4위, 전체 36위에 올랐다.

세계 분야 1위는 '中 최고갑부, 아들 때문에 폭삭 늙겠네'(24일)로, 27조 원대 재산을 가진 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王健林·61) 완다그룹 회장이 럭비공처럼 돌출 행동을 일삼는 외아들 왕쓰충(王思聰·27) 때문에 속을 썩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외 분야별로는 경제 분야 '메르스 암초 만난 한국경제…더블딥 가능성'(20일), IT·과학 분야 '공짜 갤S4에 10만원 얹어주는 암시장 활개'(25일), 스포츠 분야 '최진행 반도핑 규정 위반, 30경기 출장 정지'(25일)가 각각 1위였다.

주간 댓글 순위에서는 '朴 "과거사 짐 내려놓자"…아베 "손잡고 새시대 열자"'(22일, 정치)가 댓글 7천818개로 1위를 차지했다.

한일 정상이 22일 양국에서 각각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 교차 참석해 발언한 내용을 전한 기사다.

2위는 '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브리핑 전문)'(23일, 사회, 댓글 7천492개), 3위는 '만취 트럭에 90m 끌려간 車…풍비박산 난 가정'(23일, 사회, 댓글 6천868개)이었다.







분야별 1위는 TV연예 '"포기하지 않겠다"…유승준, 또 한 번 심경고백'(21일, 댓글 8천46개), 경제 '담뱃값 인상 6개월… 흡연자 울고 정부만 웃나'(26일, 댓글 4천947개), 생활·문화 '내일부터 수도권 버스 150원·지하철 200원 일제 인상'(26일, 댓글 4천909개), IT·과학 '애플워치 판매점, 새벽부터 구입자들로 '장사진'(26일, 댓글 1천187개), 세계 '중국 위린시 '개고기 축제'…풍습이냐, 학대냐 '뜨거운 논란''(22일, 댓글 3천916개)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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