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정부들, 투자 유치 위해 한국에 잇단 '러브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8 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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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마디아 프라데시 주 정부가 주최한 투자설명회에서 시브라지 싱 초우한 주 총리가 한국 기업을 상대로 투자 여건과 한국 전용 공단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인도 주정부들, 투자 유치 위해 한국에 잇단 '러브콜'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이후 인도 여러 주 정부들이 한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모디 총리 방한을 전후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인도에 제3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데다가 LG 전자도 최근 인도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10%를 기록하면 스마트폰 제조공장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현지 언론에 밝히면서 각 주의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 주 정부는 26일 뉴델리에서 한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효성 등 여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브라지 싱 초우한 마디아 프라데시 주 총리는 마디아 프라데시 주가 인도 내 2번째로 면적이 크고 4년 연속 두자리 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륙이지만 도로, 철도, 내륙 컨테이너 시설 등 교통의 요지라고 투자 환경을 자랑했다.

초우한 주 총리는 주 내 한국 전용 공단 건설을 제안하며 진지하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오는 8월 19일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직접 방문해 전자, 중공업 등 분야의 여러 기업을 찾아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야쇼다라 라제 신디아 주 통상산업고용부 장관은 10년째 착공하지 못한 포스코의 오디샤 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처럼 주정부가 약속한 인센티브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를 우려하는 질문에는 "정부가 바뀌었고 시대가 바뀌었다"며 "그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내 첫 한국 전용공단을 조성한 서부 라자스탄 주도 지속적으로 한국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라자스탄주 산업개발공사(RIICO)는 이미 뉴델리 남쪽 110㎞ 떨어진 길롯에 106만㎡ 규모의 한국 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지난 3월부터 한국 기업의 입주 신청을 받고 있다.

길롯 공단 입주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아직 없지만 기계, 자동차 부품, 전기 등 분야의 11개 회사가 입주 의향서를 제출하고 자금 조달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와 텔랑가나 주 역시 한국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안드라프라데시 주는 지난 4월 한국 기업 유치 사전 조사단이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9월께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 총리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 속해있다가 지난해 분리한 텔랑가나 주는 11월 '코리아 데이'를 열어 한국기업을 상대로 투자 유치활동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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