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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찰청 'SNS 대모' 장재이 경장 < 연합뉴스 DB > |
'부산경찰청 SNS 대모' 장재이 경장, 2년 연속 특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경찰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담당하는 장재이(29·여) 경장이 2년 연속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장 경장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부산경찰의 활약상을 효율적으로 홍보하고 누리꾼과 공감대를 형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4일 경찰청에서 경사 승진 대상자로 선정됐다.
장 경장은 지난해 4월에도 같은 이유로 순경에서 경장으로 특진했다.
2011년 12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불과 4년 만에 2계급을 뛰어올라 동기 가운데 선두 주자가 됐다.
2013년 7월부터 부산경찰청 SNS를 맡은 장 경장의 성과는 놀랍다.
경찰관이 치매노인의 가족을 찾아준 사실을 무미건조하게 홍보하는 게 아니라 이 노인이 자녀에게 미역국을 가져다주려다가 길을 잃었다는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식의 감성 홍보로 SNS 세상에서는 '대모'로 불린다.
또 그의 뛰어난 '드립'(애드리브에서 나온 인터넷 새 말)은 국내 굴지의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에서도 인정할 정도다.
지난해에는 공공기관 SNS 대상, 스마트 광고상 등을 휩쓸었다.
장 경장은 SNS를 통한 시민의 제보나 문의에도 적극적으로 응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부산경찰청 SNS 친구는 페이스북 20만명, 카카오스토리 15만명, 트위터 3만4천명, 인스타그램 1만2천명 등 무려 40만명에 달한다.
특히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지난 4월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1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장 경장은 "일선 경찰관들이 보내주는 현장감 있는 사진, 영상과 꾸밈없는 이야기를 가감 없이 누리꾼에게 전달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인 것 같다"면서 "빨리 승진한 만큼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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