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공중급유기 30일 결정…에어버스 vs 보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8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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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공군 전투기의 체공·작전 시간을 늘리는 공중급유기 기종이 오는 30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의 A330 MRTT, 미국 보잉사의 KC-46A,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MMTT 등 3개 기종이 경쟁하고 있다. 사진은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의 A330 MRTT(왼쪽)과 미국 보잉사의 KC-46A(오른쪽). (에어버스.보잉사 제공)

공군 공중급유기 30일 결정…에어버스 vs 보잉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우리 공군 전투기의 체공·작전 시간을 늘리는 공중급유기 기종이 오는 30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8일 "공중급유기 기종 선정이 오는 30일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제로 상정된다"며 "큰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이번에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급유기 사업 예산은 1조4천880억원이며 2018∼2019년 해마다 2대씩 모두 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공군이 도입할 공중급유기 후보는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 미국 보잉의 KC-46A,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MMTT 등 3개 기종이다.

방사청은 이들의 비용, 성능, 운용 적합성, 절충교역(군수품 수출국이 수입국에 제공하는 기술 이전 같은 혜택) 등 4개 분야 기본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가중치 적용까지 마친 상태다.

공중급유기 후보 기종의 경쟁 구도는 사실상 유럽 에어버스D&S와 미국 보잉의 2파전 양상을 보였다.

에어버스D&S는 A330 MRTT가 상대적으로 많은 111t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으며 병력과 화물 수송 능력도 각각 300명과 45t으로, 경쟁 기종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하고 있다.

A330 MRTT는 이미 개발이 완료돼 영국, 프랑스, 호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6개국이 도입하기로 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보잉의 KC-46A는 민항기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기종으로, 2017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약 96t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고 바닥을 떼면 환자 54명을 태우는 의료수송기로도 쓸 수 있다.

보잉은 미국 공군과 이 기종 179대 인도 계약을 체결한 점을 들며 한국 공군이 KC-46A를 도입할 경우 한미 연합작전 수행에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공군의 공중급유기 구매 계획은 2013년 11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됐으며 작년 여름 에어버스D&S, 보잉, IAI의 제안서 접수에 이어 올해 4월 가격입찰이 진행됐다.

방사청은 당초 작년 말까지 공중급유기 기종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업체들과의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예산 확정도 늦어져 기종 선정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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