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양식단체 3년 내 입식량 20% 자율 감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7 10:53:29
  • -
  • +
  • 인쇄

경남 남해안 양식단체 3년 내 입식량 20% 자율 감축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남해안 양식단체들이 3년 이내에 입식량의 20%를 자율 감축해 밀식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예방한다.

경남도는 최근 통영시 한산양식회, 멍게양식회, 고성군 자란만굴양식협의회 등 남해안 7개 양식단체와 '양식장 자율관리 협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식단체들은 3년 이내에 현재 양식시설량의 20%를 자율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일선 시·군은 이들 양식단체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어장환경 개선 등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한다.

경남도는 지난 4월부터 남해안 11개 양식단체를 대상으로 자율관리 협약 설명회를 열었다.

어민이 생산량을 늘리려고 양식수산물을 밀식함으로써 병해가 자주 발생해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적정량을 입식하면 어장환경이 개선돼 고품질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고, 조기 성장·비만도 증가로 출하시기를 앞당겨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데다 인건비와 자재 값을 줄일 수 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실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거제 한산만 어장의 수용력을 조사한 결과 현재 시설량의 25%를 줄이면 ㏊당 연간 소득이 530만원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김상욱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재구조화 차원에서 전체 양식어민이 자율관리 협약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