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방치' 남산공원 동상 주변 내년부터 매일 순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7 07: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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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예산 배정해 동상 주변 청소 및 세척·광택작업

'오물 방치' 남산공원 동상 주변 내년부터 매일 순찰

서울시, 예산 배정해 동상 주변 청소 및 세척·광택작업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969년 9월 서울 남산공원에 세워진 백범 김구 선생의 동상은 광복 70주년임을 무색하게 할 만큼 오물과 부식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시가 내년부터는 정식으로 예산을 편성해 남산공원 내 21개에 달하는 동상과 기념비들을 제대로 관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중구 회현동 남산공원에는 10개의 동상, 9개의 기념비, 2개의 훈련원 기념비가 자리잡고 있다.

동상으로는 일성 이준 열사상(1964년 건립), 안중근 의사상(1967년), 유정 사명대사상(1968년), 백범 김구 선생상(1969년), 김유신 장군상(1969년), 성재 이시영 선생상(1969년) 퇴계 이황 선생상(1970년), 김용환 지사상(1970년), 유관순 열사상(1970년), 다산 정약용 선생상(1970년)이 있다.

기념비로는 이한응 선생 기념비(1960년)부터 건립자를 알 수 없는 장충단비(1963년), 소월시비(1968년), 반공청년운동비(1968년), 조지훈 시비(1971년), 외술 최현배 선생비(1971년), 파리장서비(1973년), 자연보호헌장비(1980년), 3·1독립기념운동기념탑(1999년)이 있다.

훈련원공원 내 기념비로는 경성사범학교 교지비(1996년)와 박웅진 시비(1998년)가 자리잡고 있다.

시는 21개의 동상과 기념비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는 예산에 3억원을 배정해 동상좌 좌대 부조 작품, 기단 시설을 보수하고 세척·광택작업을 하기로 했다. 주변 녹지대 관리와 청소도 이뤄진다.

물 세척과 환경정비는 필요시 또는 연 1∼2회 시행되며, 순찰과 주변 청소는 매일 1∼2회 한다.

보수 정비 예산은 매년 점검 결과에 따라 다음해 본예산에 편성하고, 세척과 청소비용은 공원 유지관리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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