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외국군 자국 배치 허용 법률 서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외국군의 자국 배치를 허용하는 법률안에 최종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외국 군대의 우크라이나 배치 허용 절차 및 주둔 조건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서명했다.
개정 법률은 유엔 혹은 유럽연합(EU)의 결정에 따라 외국 군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평화와 안보 확보를 위한 국제적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은 그러한 작전에 우크라이나에 군사 공격을 가한 나라는 포함될 수 없다고 규정해 러시아의 평화유지군 참여를 봉쇄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가 자국 동부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평화유지군을 받아들일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러시아는 그동안 자국군 참여가 배제된 국제평화유지군이 우크라이나에 파견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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