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장 내정자 결국 낙마…재공모 착수
내정자 A씨 피의자 신분 검찰 수사 전력 확인 '부적절'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재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인천경제청장 내정자인 A(58)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인천시는 7월 6∼10일 원서를 접수하고 7월 15일 서류전형·면접시험을 치러 다음 달 중 신임 경제청장을 임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앞선 지난 5일 공모 응시자 7명 중 A씨를 산업통상자원부에 1순위로 추천하고 최종 임용 여부를 협의해 왔다.
그러나 A씨는 2010년 모 은행 부행장 재직 시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차익을 실현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지난 22일 확인됐다.
시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A씨를 신임 경제청장으로 임용하는 것을 부적합하다고 보고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시가 애초 예상과 달리 신속하게 재공모 절차에 착수한 것은 인천경제청장의 공백 상태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장직은 이종철 전 청장이 작년 10월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서 사의를 표명한 뒤 반년 넘게 공석이다.
인천경제청장은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으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와 개발계획 전략 수립, 경제청 운영사무의 총괄·조정, 외국인투자 유치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의 업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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