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美연준, 시장과 소통방식 혼란스럽다…점도표 폐기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6 09: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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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좌)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IMF "美연준, 시장과 소통방식 혼란스럽다…점도표 폐기해야"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과 정책 소통에 나서는 방식이 혼란스럽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실무진 보고서에서 연준이 발표하는 점도표(dot plot)가 헷갈리다면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금리에 대한 실무진 전망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점도표는 연준이 3개월마다 한 번씩 발표하는 것으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찍어 표로 나타낸 것이다. 전망은 익명으로 제시된다.

IMF는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전망을 갖기 위해 점들을 연결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면서 "점도표의 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대체적인 전망에 대한 확실한 밑그림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IMF는 실무진이 마련한 더 투명한 전망, 혹은 적어도 FOMC 내 다수 위원의 전망이 나온다면 연준의 정책 소통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이것이 연준이 지금 정책 틀에서 수정해야 할 중요한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점도표를 통해서는 FOMC 위원들의 대체적인 전망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IMF는 비판했다.

또 익명으로 나오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전망치는 어떤 것일지 분석하는 등 점도표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해진다고도 지적했다.

일부 정책담당자들도 이미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과 비슷하게 실무진 전망을 발표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고, 의회 의원들도 유사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하나의 전망치로 집중시키는 것이 "통화정책의 효과성을 높일 것"이라고 IMF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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