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아르헨티나·레바논인 등 3명 피랍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나이지리아 중부와 남부에서 2건의 납치사건이 발생, 아르헨티나인과 레바논인 2명 등 3명이 피랍됐다고 dpa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티민 부츠와트 바옐사 주 경찰 대변인은 유전지대인 나이지리아 남부 바옐사 주에서 2대의 쾌속정에 나눠 탄 무장괴한이 건설회사가 레바논인들의 경호원으로 고용한 두 명의 경찰관을 살해한 뒤 레바논인 2명을 납치했다.
부츠와트는 "피랍자들을 구출하고 범인들을 체포하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니제르 주 경찰청장 올루솔라 아모레는 나이지리아 중북부 니제르 주에서 대형 제분소에서 일하는 한 아르헨티나인이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고 말했다.
주민 술레이만 은다히는 중무장한 괴한들이 모크와 마을 근처에서 피해자의 차를 세운 뒤 납치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세계 여섯 번째 산유국으로 많은 외국계 석유회사들이 들어서 있는 바옐사 지역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몸값을 노린 납치사건이 자주 발생해왔다.
이곳에서는 2012년 12월 17일 현대중공업 소속 한국인 근로자 4명이 나이지리아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등 한국인 피랍사건도 여러 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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