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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야구 LG 트윈스 투수 우규민(연합뉴스 자료사진) |
-프로야구- 우규민 5이닝 10K '4승'…LG, 케이티에 2연승(종합)
SK, 이틀 연속 두산 꺾고 공동 6위 도약
(서울·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김지헌 기자 =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케이티 위즈를 제압했다.
LG는 25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서 케이티를 10-4로 꺾었다.
32승 1무 39패가 된 LG는 8위 롯데 자이언츠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케이티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면서 상대 전적에서도 5승 4패로 마침내 우위를 점했다. 이번 3연전을 시작하기 전까지 LG는 막내구단 케이티에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뒤진 팀이었다.
빗속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LG 에이스 우규민은 5이닝 동안 6안타와 몸에맞는 공 두 개를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삼진은 10개나 빼앗아 지난해 6월 1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의 8개를 넘어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새로 썼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박용택이 6타수 3안타 4타점, 6번 타자 채은성이 홈런 1개를 포함한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1회 2사 후 정성훈의 2루타와 루이스 히메네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 4안타를 묶어 2점을 더한 LG는 3회에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히메네스, 오지환,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뽑은 LG는 김용의의 강습 타구를 케이티 3루수 앤디 마르테가 놓친 덕분에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서상우의 몸에맞는공으로 1점을 추가하고 만루 기회를 이어간 LG는 박용택이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쳐 점수를 8-0으로 벌렸다.
케이티는 3회 하준호, 6회 윤요섭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9-2로 끌려가던 7회에는 선두타자 김사연의 솔로 홈런에 이어 1사 1, 3루에서 나온 윤요섭의 적시타로 뒤늦게 힘을 내봤다. 그러나 총 12안타를 치고도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LG는 7회초 유강남, 8회초 채은성이 솔로 홈런포를 쏴 케이티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이날 주심을 맡은 김병주 심판은 통산 2천 경기에 출장한 역대 7번째 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홈팀 두산 베어스에 2연승하고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두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7로 승리한 SK는 34승 33패 1무로 KIA 타이거즈(34승 33패)와 6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SK는 김강민이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이재원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올리는 등 두 타자가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6이닝을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SK는 김강민과 이재원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 후반까지 8-3까지 앞서 낙승을 거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은 끈질기고 거셌다.
두산은 7회말 1점, 8회말 1점을 뽑으며 차곡차곡 추격한 뒤 9회말 또 한 번 맹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선두타자 김현수가 SK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터트린 데 이어 데이빈슨 로메로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오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6-8까지 추격한 두산은 김재환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정우람은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고 김재호를 얕은 중견수 뜬공, 민병헌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정우람은 시즌 4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창원 마산구장),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부산 사직구장), 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대전구장) 경기는 비로 열리지 않았다.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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