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쿠르드·정부군 장악지역 동시 반격(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5 2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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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니서 2차례 차량폭탄 공격…"IS, 터키에서 공격" 논란
△ (터키 EPA=연합뉴스) IS가 25일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서 차량폭탄 공격한 현장을 터키 쪽에서 촬영.

IS, 시리아 쿠르드·정부군 장악지역 동시 반격(종합)

코바니서 2차례 차량폭탄 공격…"IS, 터키에서 공격" 논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최근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에 밀리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쿠르드족과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을 동시에 공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와 터키 도안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이날 시리아 북부의 터키와 접경한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와 하사케에서 각각 YPG, 정부군과 격전을 벌이고 있다.

IS는 코바니에서는 이날 새벽과 오전 2차례 차량폭탄 공격을 가하고 YPG와 격전을 벌여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코바니와 접경한 터키 샨르우르파 주 당국 등은 1차 차량폭탄 공격으로 15명 이상 숨졌고 70여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52명은 터키 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TV는 IS 조직원이 터키에서 차를 몰고 시리아로 넘어와 자폭했다고 보도했으며 터키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의 피겐 육섹다으 공동대표도 차량이터키에서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샨르우르파 주지사는 테러범들은 시리아 자라불루스 지역에서 이동했다고 반박했으며, 터키 외무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IS가 터키에서 공격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부인한다고 밝혔다.

SOHR는 IS가 코바니 남쪽 외곽에서 민간인 23명이 총을 들고 저항하자 이들을 사살했다며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IS는 지난해 9월 중화기를 앞세워 코바니로 진격해 도심 절반을 점령했으나, YPG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공습과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 1월 IS를 격퇴한 바 있다.

아울러 IS는 이날 하사케 주의 주도인 하사케에서 정부군이 점령한 지역을 공격해 일부를 장악했다. 하사케는 정부군과 YPG가 절반씩 통제하고 있다.

시리아 국영TV는 IS 조직원이 하사케의 알나시와 지역에서 주민들을 처형했으며 IS 조직원 여러명이 교전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SOHR도 IS가 이날 하사케의 2개 지역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IS가 공격한 코바니와 하사케는 최근 YPG와 미국의 공습에 밀려 패퇴한 텔아비야드 좌우에 있는 지역이다.

YPG는 온건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 소속 반군과 연합해 텔아비야드를 IS로부터 빼앗았으며 IS의 수도격인 락까와 50㎞ 거리인 아인이싸 마을까지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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