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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을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성장시킬 신항만과 배후물류단지 전경.<<연합뉴스 DB>> |
부산 신항 배후단지조성에 '종합심사 낙찰제' 첫 도입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신항 건설사업에 처음으로 최저가 낙찰제 대신에 '종합심사 낙찰제'가 도입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 신항 남컨테이너 항만 배후단지 조성사업 시공사를 종합심사 낙찰제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종합심사 낙찰제는 덤핑수주, 부실시공 등 각종 부작용이 드러난 현행 최저가 낙찰제의 대안으로 마련한 제도로 공사수행능력, 가격,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남컨테이너 항만 배후단지 조성은 면적이 144만㎡에 이르고 공사비 4천460여 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부산항만공사가 종합심사 낙찰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최저가 낙찰제로 말미암아 빚어지는 업체 간 가격 담합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수주를 둘러싼 각종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다.
항만공사는 종합심사 낙찰제 운용 기준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종합심사 낙찰제 운용기준이 수립되면 이르면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박호교 부산항만공사 건설계획실장은 "가격 담합을 방지하고 적정 공사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항만배후단지 건설에 처음으로 종합심사 낙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건전한 건설 문화를 만드는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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