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6·25전쟁 65주년 행사…메르스 의료인력 배치(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5 15: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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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구내식당 점심메뉴 '주먹밥'…"6·25는 북한이 침공한 전쟁"
△ 6·25전쟁 제65주년 행사 리허설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5주년 행사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6·25의 노래' 제창을 리허설하고 있다.

전국서 6·25전쟁 65주년 행사…메르스 의료인력 배치(종합)

국방부 구내식당 점심메뉴 '주먹밥'…"6·25는 북한이 침공한 전쟁"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6·25전쟁 제65주년 기념행사가 2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튼튼한 안보의 길, 하나된 통일의 길'이라는 주제로 중앙기념식을 거행했다. 6·25참전용사와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시민, 군 장병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기념식에 참석해 "전쟁의 포성은 멈췄지만,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반도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안보의식을 굳건히 다지고 강력한 국방력을 갖추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행사장 입구부터 내부 무대, 객석, 화장실 등 행사장 곳곳에 사전 방역을 했다.

각 출입문에는 열화상탐지카메라와 의료진을 배치해 참석자들에 대한 발열 여부를 확인했으며, 참석자들은 발열 체크 후에는 손 세정제로 소독을 마치고 입장했다. 응급의료실을 설치해 의료·구급인력도 배치했다.

전국 시·도·군·구별로 6·25전쟁 지방행사가 지역단체장과 주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각급 학교에서도 6·25전쟁 바로 알기 특별교육이 진행됐고 지하철역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6·25특별사진전도 개최됐다.

충북 충주시 동락초등학교에서는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25 전쟁 상기 보훈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동락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신용관(89) 예비역 준장도 참석했다.

전북안보단체협의회는 전라북도와 공동 주관으로 주대진 전북재향군인회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최창규 육군35사단장, 6·25참전유공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청에서 안보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25전쟁 참전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영상 광고를 16개국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국가유공자 100명을 무료 초청해 '참전용사의 날' 행사를 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군과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회가 열렸다.

6·25 참전유공자, 참전국 외교사절 등 500여명이 참석한 위로연에서는 참전유공자의 거룩한 희생을 기리는 공연 등이 펼쳐졌다.

그러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메르스 여파로 기념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부산시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매년 열린 유엔전몰용사의 추모제도 취소됐다.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주먹밥을 먹어가며 싸운 선열들의 정신을 상기하자는 취지에서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주먹밥'을 내놨다. 반찬은 김치와 삶은 감자, 시래기 된장국으로 차렸다.

국방부에 근무하는 현역 장병은 모두 전투복을 입고 근무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25는 북한이 대한민국을 침공한 전쟁"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도발이 있으면 초반에 현장에서 종결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은 준비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현역들은 모두 오늘 전투복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 힘으로 '석권'하기 위한 미국의 제2의 조선전쟁 계획은 이미 실전단계에 진입한 상태"라며 "군대와 인민의 거족적인 반미투쟁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 진입한다는 것을 온 세계에 공표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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