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올해 발전공로상에 김철·이옥자 부부
류진 풍산그룹 회장·박양숙 여사도 공로상 받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대는 제8회 발전공로상 수상자에 김철(84) 선생·이옥자(77) 여사 부부, 류진(87) 풍산그룹 회장, 박양숙(89) 여사를 선정해 25일 시상했다.
발전공로상은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서울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그 공로를 표창하고자 서울대에서 2008년부터 수상하는 상이다.
김철·이옥자 부부는 평소 근검절약해 모은 재산 30억원을 의과대학 장학금인 '김철·이옥자 장학기금'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선한인재 장학금' 등을 통해 기부했다.
총동창회 부회장, 영어영문학과 동창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진 회장은 학생활동의 터전이 될 수 있는 '버들골 풍산마당'을 건립하고 영문과 학술기금을 쾌척했다.
고 정영호 생물학과 명예교수의 부인인 박양숙 여사는 '박양숙-정영호 기초학문기금'을 설립하고 중앙도서관 '운초도서관 장학기금'을 쾌척하는 등 110여억원을 기부했다. 아시아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100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수여식 행사에는 성낙인 총장, 서정화 총동창회장, 보직교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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