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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해상자위대가 2015년 6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천200㎞ 떨어진 북태평양의 이오지마(硫黃島) 해상에서 벌인 기뢰제거 훈련에서 기뢰가 폭발하면서 물줄기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
일본 기뢰제거 훈련 공개…집단자위권 홍보 일환인 듯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한 안보 관련법 제·개정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사례 중의 하나로 거론되는 기뢰제거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4일 일본 도쿄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1천200㎞ 떨어진 북태평양의 이오지마(硫黃島) 해상에서 실제 기뢰를 사용해 제거 훈련 모습을 실시하고 이를 일본 언론에 공개했다.
해상자위대 잠수사들이 수면에 떠 있는 기뢰에 폭약을 설치한 뒤 이를 폭파시키는 훈련이 이뤄졌다.
기뢰가 터지면서 검은 연기와 뒤섞인 물줄기가 뒤섞여 굉음과 함께 수면에서 100m가량 솟구치는 모습이 일본 주요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일본으로 중동산 원유를 수송하는 해상 교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기뢰로 봉쇄되고 이 때문에 일본의 안전이 뿌리부터 흔들릴 우려가 있으면 자위대가 이를 제거해야 한다며 집단자위권의 사례로 기뢰제거를 거론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기뢰 제거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일본 국민이 여기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아베 총리가 언급한 사례의 현실감을 강조하려는 구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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