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톈진 당서기 중앙 진출 유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5 1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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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톈진 당서기 중앙 진출 유력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한정(韓正) 상하이(上海) 당서기와 황싱궈(黃興國) 톈진(天津) 당서기가 중국 중앙 정가로 진출할 것이 유력시 된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여름철 휴가를 겸해 정책을 논의하는 이른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주요 인사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며, 한서기와 황서기에 대한 인사가 그 핵심이라고 보쉰은 전했다.

한 서기는 2012년 말 현직에 취임한 이후 중앙 지도부와 별다른 마찰없이 상하이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조장인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부조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서기의 후임으로는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리잔수(栗戰書)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근무할 당시 그의 측근이었던 황 서기는 오는 2017년 톈진 서기를 마친 후 제19회 당대회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해 주요 보직을 맡을 것으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당 제18기 5중전회를 앞두고 인사 조정 윤곽이 결정될 베이다이허 회의에선 또 중앙군사기율위원회를 중앙군사위원회와 동급의 위상으로 격상시켜 류위안(劉源) 총후근부 정치위원(상장·한국군 대장)을 주석에 기용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보쉰은 전했다.

류 위원은 시 주석의 대표적인 군부 인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혁명 원로인 류샤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아들로, 군 부패 척결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화권 매체인 둬웨이(多維)는 지난 20일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반(反)부패 개혁 방안과 함께 지방 지도자와 장관급 고위직 인사 조정에 대한 묵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방 지도자중에서 궈겅마오(郭庚茂) 허난(河南)성 서기, 장쑤(江蘇)성의 뤄즈쥔(羅志軍) 당서기와 리쉐융 (李學勇) 성장, 자우정융(趙正永) 산시(陝西)성 당서기 등 4명이 올해 퇴직연령인 65세가 되기 때문에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 중앙 정부에선 위안구이런(袁貴仁) 교육부장,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 장이(張毅) 국가자산관리위원회 주임, 양위안위안(楊元元) 국가안전총국 부국장, 왕광야(王光亞)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 왕웨이광(王偉光) 사회과학원 원장 등 6명이 올해 65세로 인사 대상에 올랐다고 둬웨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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