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사관리처장 "해킹 피해 개인정보 1천800만 명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5 03: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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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M 정보책임자 "작년 3월 1차 해킹 피해"

미국 인사관리처장 "해킹 피해 개인정보 1천800만 명분"

OPM 정보책임자 "작년 3월 1차 해킹 피해"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인사관리처(OPM)에서 해킹 공격으로 도둑맞은 전·현직 공무원의 신상정보가 약 1천800만 명 분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캐서린 아출레타 OPM 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정부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 시점에서 (해킹 공격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라며 이같이 증언했다.

아출레타 처장은 이 같은 수가 "사회보장번호를 토대로 집계된 잠정적이고 검증되지 않았으며 대략적인 수치"라면서도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함께 출석한 도나 시모어 OPM 최고정보책임자는 지난해 3월에 OPM 전산망이 1차 해킹 공격을 받았고, 이때 사용하는 컴퓨터 서버 목록이나 업무 편람을 절취당했다며 "해커들이 이를 통해 OPM 전산망의 기본 구조를 파악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OPM은 아출레타 처장이 취임한 2013년 11월 이후 23건의 전산보안 강화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지만, 의원들의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제이슨 샤페츠(공화·유타) 하원의원은 "아출레타 처장이 이번 일에 OPM 직원들은 개인적인 책임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출레타 처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미국 국토안보부는 OPM 해킹으로 약 400만 명 분량의 신상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피해자가 많게는 1천400만 명에 이를 수 있고 해커들의 활동이 약 1년 전부터 시작됐을 수 있다고 추정해 왔다.

신상정보 절취 피해를 본 뒤에도 OPM은 피해 예상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안내하겠다며 접속 가능 인터넷주소(링크)가 담긴 이메일을 발송했고, 미 국방부와 보안전문가들이 이로 인한 2차 개인정보 유출 피해 가능성을 우려한 뒤에야 이메일 발송을 중단해 물의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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