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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취임 1년 교육감 공약 96% 추진중"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24일 이석문 제주교육감 취임 당시 확정한 공약 56건 가운데 54건(96.4%)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이석문 제주교육감 취임 1년을 앞두고 공약 과제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미이행 공약은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통합코칭(다중지원)팀 운영 등 2건이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애초 정부의 재정 지원을 전제로 추진하기로 했으나 아직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통합코칭(다중지원)팀은 예산이 도의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공약사업을 예산 규모별로 보면 초등학교 체험학습비 지원에 가장 많은 24억4천400만원이 투입됐다.
이어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 21억4천600만원, 친환경 급식재료 지역생산물 활용 확대 5억9천500만원, 읍·면 지역 중학교 수학여행비 지원 4억9천800만원, 특수교육 지원 3억5천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효율적 예산 운용으로 지난해 본예산보다 100억원 정도 예산을 절감했으며, 올해 공약 추진에는 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체적으로 31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났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대규모 예산 투입이 필요한 공약은 고교체제 개편(학교 재배치 및 신설 포함)으로, 최소 300억원에서 최대 800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수학여행·수련활동비 지원도 2018년부터 도내 모든 초·중학생에 지원되는데 이때면 한해 31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중심 학교시스템 구축 사업도 교무행정실무사 채용·배치 등에 2018년 26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정이운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누리과정으로 인해 예산의 어려움이 커서 공약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려면 중앙정부의 대책이 시급하다"며 "적재적소에 예산을 반영하고 낭비도 없애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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