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북한 핵무기보다 정치불안 더 무섭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4 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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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재발시 10·20대는 피란길…50·60대는 참전 선택


서울시민 절반 "북한 핵무기보다 정치불안 더 무섭다"

전쟁 재발시 10·20대는 피란길…50·60대는 참전 선택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민 절반 이상은 북한 핵무기 개발보다 국내 정치 불안정과 국론 분열을 가장 큰 안보 위협 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1∼17일 시민 3천39명을 대상으로 '안보의식 및 을지연습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0.9%가 정치 불안정과 국론 분열을 최대 안보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북한 핵무기 개발(20.6%),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 증강(11.1%), 한국의 경제적 불안정(9%), 한미 동맹관계 이완(3.2%) 등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9.8%는 북한이 6·25 같은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10대와 20대는 각각 57.5%, 56.9%가 전쟁 도발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지만, 50대와 60대는 각각 56%, 47.4%가 낮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전체 응답자의 57%는 한국 안보 수준이 불안정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45%는 우리나라에서 전쟁이나 테러 등 화생방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쟁이 다시 발발한다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에 대해선 43.5%가 '전투에 직접 참여하진 못하지만 간접적으로 군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한국전쟁을 겪은 60대 이상과 50대는 바로 참전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74.4%, 73.4%로 매우 높았다.

그러나 10대와 20대는 각각 63.7%와 60.2%가 참전보다는 국내의 위험이 덜한 곳이나 외국으로 피란을 가겠다고 답했다.

또 서울시민의 42.5%는 서울시민의 안보의식 수준이 낮다고 답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안보의식 수준이 낮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70.5%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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